논문으로 보는 임직원 선물 고르는 법
직장 내에서 선물은 단순한 물건 교환을 넘어 관계를 강화하고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선물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행동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연구에 따르면, 선물 선택 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심리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선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차이
논문 "Why feasibility matters more to gift receivers than to givers"에 따르면, 선물을 고를 때 주는 사람은 선물의 '바람직함(desirability)'을, 받는 사람은 '실용성(feasibility)'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425명의 미국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고, 이들 중 365명이 실제로 선물을 고르거나 받는 상황에 대한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연구에서 사용된 선물 선택 실험 중 하나는 포토 에디팅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는 사람은 고급 기능이 많은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 반면, 받는 사람은 사용이 간편한 프로그램을 더 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는 사람은 선물의 상징적 가치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반면, 받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한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선물 효용성에 대한 인식 차이
위의 그래프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선물의 "바람직함(desirability)"을 얼마나 선호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포토 데이터 프로그램 선물을 가지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좌측의 그래프를 보시면, 주는 사람은 받는 사람보다 바람직한 선물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프에서 주는 사람은 평균 4.5점 정도로 높은 바람직성 점수를 보였고, 받는 사람은 3.5점 정도로 더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이 차이점은 주는 사람이 선물을 통해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려는 기대가 큰 반면, 받는 사람은 선물이 실제로 얼마나 실용적인지에 더 집중 한다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회사 임직원 선물 고르는 법?
위 내용을 회사 선물에 접목시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현금으로 줘도 욕먹는 회사는 어떻게 바람직 하면서 실용적인 선물을 줄 수 있을까요?
임직원 선물 고를 때 고려 사항
바람직함보다 실용성에 중점 두기
주는 사람은 상징적이거나 고급스러운 선물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받는 사람은 실용성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직원 선물을 고를 때는 받는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인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의 조사 결과 은근히 소금 같은 식재료에 대한 만족감이 가격 대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개인화된 선물
각 직원의 취향과 필요에 맞춘 개인화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름이 각인된 아이템이나 개인의 관심사에 맞춘 선물은 직원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경험을 선물하기
제품 대신 경험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콘서트 티켓, 회사 주변 헬스케어 패키지와 같은 경험 기반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선물을 준비할 때는 받는 사람의 필요와 기대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거나, 과거에 좋아했던 선물을 기억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선물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고르는 직장 선물? 업무도 간편?
어떻게 줘도 만족시키기 어려운 임직원 선물, 게다가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써야 하는 시간도 너무나 많습니다. 근데,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한 기업 사례가 있다고 해요. 지금 바로 보러 갈까요?